경희대치과병원 교수팀 ‘복합 정량광형광분석 진단법’ 개발
경희대치과병원 교수팀 ‘복합 정량광형광분석 진단법’ 개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4.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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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치아 우식증 발견에 탁월함 인정받아
치과검진 지표 및 저선량, 최소 검사시간 효과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연구내용 게재

경희대치과병원은 오송희ㆍ최진영 교수팀이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 장비(큐레이펜 씨, 큐레이캠 프로)를 병용해 진단한 결과 초기 치아우식증(충치) 발견에 탁월한 성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 같은 내용을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IF 4.380)’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조사 범위(FOV, field of view)를 갖는 정량광형광분석 장치의 치아우식증 진단능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충치 조기 치료로 자연 치아의 보존율을 향상하고 최소 치료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오송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안전부담을 최소화하고 초기 치아우식증에 대한 객관적 검진지표를 통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장비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검사시간도 기존에 비해 4분의 1 정도로 짧아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또 “검사범위가 좁지만 충치와 크랙에 대한 진단이 뛰어난 큐레이펜 씨(Qraypen C)와, 폭넓은 촬영이 가능해 검사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라는 정량광형광분석법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검진법을 개발하여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치아 우식 탐지기능을 확인했다”며 “기존에 연구가 없었던 큐레이캠 프로의 치아우식 탐지 효과를 밝혔다는 점에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 장비로 선별검사하는 모습.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 장비로 선별검사하는 모습.

연구팀은 치아 선별검사(Screening)에 최적화된 진단기기 큐레이캠 프로와 치아 정밀평가 진단기기인 큐레이펜 씨를 활용해 환자 61명의 235개 치아를 분석했다. ▲교합면 충치 의심치아 166개 ▲인접면 충치 의심치아 29개 ▲이차 충치 의심 치아 40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상대적으로 넓은 조사 범위를 갖는 큐레이캠 프로의 치아우식증 진단능력을 입증하고 선별검사 도구로서의 활용 가치도 밝혔다.

큐레이캠 프로는 ‘선별검사(screening)’에 최적화된 진단기기다. 육안이나 엑스레이로는 관찰이 어려운 치아 크랙(Crack)이나 치아우식, 플라그(Dental Plaque)뿐 아니라 보철물의 크랙까지도 검진 가능하다. 큐레이펜 씨는 ‘평가’에 최적화된 진단기기로, 개별 치아와 인접면 촬영에 적합해 병증이 의심되는 곳을 선택한 뒤 정밀평가가 가능하다.

큐레펜 씨(Qraypen C)로 정밀검사하는 모습.
큐레이펜 씨(Qraypen C)로 정밀검사하는 모습.

최진영 교수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갖는 두 장비를 활용했는데, 전체 치아에 대한 선별검사를 위해 큐레이캠 프로를 활용하고 정확한 병변의 깊이를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큐레이펜씨를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최소화된 정밀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치과종합검진센터의 객관적인 검진을 위한 지표 마련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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