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주환원 내건 오스템, 주가 하락 방어할까
실적+주주환원 내건 오스템, 주가 하락 방어할까
  • 덴탈투데이
  • 승인 2022.04.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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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지수 편출로 펀드 자금 유출 불가피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
"횡령자금 회수가 관건"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4개월 동안 멈춰있던 오스템임플란트 거래가 재개된다. 주주들은 향후 주가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150 지수에서 편출되면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근 하락장에서 지수 편출로 공매도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일부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 재개 첫날에는 공모주처럼 시초가가 동시호가 기준 -50~200%에서 결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30% 가격제한폭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시초가는 7만1400원~28만54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재무팀장 이씨가 회사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상장적격성(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로 지난 1월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재개를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고,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배구조 개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적정성 등을 확인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 코스닥150 지수 편출…패시브 자금 유출 우려 vs 오히려 호재?

증권업계는 며칠 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3월16일 코스닥150, KRX300 지수에서 편출되면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창구에서 매도가 나올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시 코스닥 15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관리종목과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이 해제돼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감사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받으면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가 시작되면 관리종목은 해제되겠지만, 투자주의환기종목은 내년 3월 감사의견에서 적정을 받을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150 지수에서 빠지면서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주가에 일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행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적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150 심사 종목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이 아니어야 한다"면서 "언제 다시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될지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패시브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매도는 어쩔 수 없지만, 액티브 펀드 보유분에서 추가적인 유출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운용역의 개입이 들어가는 인덱스 펀드나 액티브 펀드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보유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추세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 호실적+주주환원 성과…횡령 자금 회수 여부 관건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재개를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고, 지난해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의 10%인 32억원을 주주들에게 현금배당했다. 27일에는 주가안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으로 인한 손실을 메꾸고도 남을 '호실적'도 주주들을 설레게 하는 요인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이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0% 이상 증가한 512억원을 달성하면서 분기 사상 첫 500억원을 돌파했다.

관건은 이씨가 횡령한 자금의 회수 여부다. 현재 이씨의 횡령으로 인한 피해액 중 이미 회사에 돌려놓은 335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피해는 1880억원이다. 이중 이미 회수되거나 될 것으로 보이는 액수는 921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958억원을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법원이 이씨의 범죄수익 330억원을 동결한 데 이어 그의 재산 1144억1740만원에 대한 추징 보전을 인용하면서 피해액이 전부 회수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3일 낸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보고서에서 투자의견 '중립(HOLD)'와 목표가 14만원을 제시하면서 "횡령자금 회수 규모, 횡령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유무에 따라 향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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