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만난 치협회장 “비급여 진료비 공개방식 개선” 촉구
복지부 차관 만난 치협회장 “비급여 진료비 공개방식 개선” 촉구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5.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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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 이기일 신임 2차관이 인사차 치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왼쪽부터)이기일 복지부 2차관, 박태근 치협회장,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
(왼쪽부터)이기일 복지부 2차관, 박태근 치협회장,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

박태근 회장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저수가부터 나열되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방식 때문에 회원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현재 개별 치과의원의 치료비용을 공개하는 방식에서 치료항목별 적정한 진료비용의 범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또 “지나치게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기관은 이를 미끼로 환자를 유인하고 과잉진료를 해 결국은 높은 비용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치료 후 관리에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이면에 숨은 이 같은 문제점에 정부의 이해와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태근 회장은 치협의 자율징계권 확보 필요성을 역설하고, 문제 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을 요청했다. 진승욱 정책이사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추후 정부에 치협 정책제안서를 전달키로 했다.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비급여 공개제도에 대한 치협의 우려사항을 잘 이해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치과들의 유형도 알고 있다. 치협과 소통하며 정책을 조율할 것”이라며 “자율징계권의 전단계로 시행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에 적극 참여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의료인을 적극 모니터링 해달라. 위법행위를 하는 의료인에 적극 대처하고, 치과계 주요 현안을 잘 살펴 개선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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