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투쟁본부 “회계부정 의혹 입장 밝혀라”
비급여 투쟁본부 “회계부정 의혹 입장 밝혀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7.1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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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 성명서 발표
“장재완 부회장 윤리위 회부, 피선거권 박탈 의구심 들어”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가 박태근 치협회장에게 최근 제기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해 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박 회장 측이 회원 동의 없이 무단으로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조사위를 구성, 윤리위에 회부하라고도 했다.

투쟁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 이같이 요구했다. 치협 조사위가 투쟁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장재완 부회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강충규 조사위원장(치협 부회장)은 장재완 부회장이 회원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조사위원회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아 윤리위에 회부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밝힌 바 있다.

장재완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 대표(치협 부회장)
장재완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 대표(치협 부회장)

투쟁본부는 성명서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회원과는 원만히 마무리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협회 또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답변을 회원에게 보냈음에도 조사위원회가 문제를 키우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서면으로 충실히 조사에 응하였는데 대면조사에 응해야만 한다는 규정은 어디 있는가, 조사위원회가 정관과 규정의 어떤 조항을 근거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리위원회 제소 사태는 협회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에 대한 피선거권 박탈을 염두에 둔 강충규 치협 부회장의 정치적 작품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투쟁본부는 치협에 “회원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 사무장치과의 실태 파악 및 추가 고발, 지부장들이 요구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유디치과 관련 회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를 조속히 시행하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의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에 맞서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탄핵 시도 → 보직 박탈 → 윤리위원회 회부 → 그 다음은?
“돈키호테”, “내로남불”이 박태근 협회장의 회무철학인가?
박태근 협회장은 모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강충규 치협부회장은 지난 7월 12일 기자회견에서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 대표인 장재완 치협부회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⓵ 이사회의 의결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정관과 규정의 어떤 조항을 근거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나?

⓶ 최초에 문제를 제기했던 회원과는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 공감을 표하였고 원만히 마무리되었음을, 주고받았던 이메일까지 조사위원회에 공개하며 확인시켜 주었다. 협회 또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답변을 문제 제기 회원에게 보냈음에도 오히려 조사위원회가 문제를 키우려는 저의가 무엇인가?

⓷ 강충규 부회장이 설명한 윤리위원회 제소 이유 첫 번째는 “조사위원회의 대면조사에 불응했다.”이다. 조사위원회가 사법기관인가? 반드시 대면조사에 응해야만 한다는 규정은 또 어디 있는가? 가지고 있는 모든 첨부 자료와 함께 서면으로 충실히 조사에 응하였는데 서면 답변은 답변이 아닌가?

⓸ 두 번째는 “회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문자를 보낸 것 자체가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보궐선거 기간 중 박태근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회원 동의 없이 무단으로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공개 질의서를 보내니 동일한 잣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

⓹ 세 번째는 협회장을 “복지부 하수인” 운운했다는 것이다. 지금이 이조시대인가? 협회장이 “왕”이라도 되는가? 지난 보궐선거 때, 비급여수가 공개 강력 투쟁을 구호로 당선돼 놓고 취임 20일 만에 바로 꼬리를 내리는 회장에 대한 항의 표시로써 “복지부 하수인”이란 표현이 괘씸죄에 해당하는가?

⓺ 우리는 작금의 치과계 내우외환의 배경에는 박태근 협회장의 “돈키호테”, “내로남불” 회무 처리가 단초를 제공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윤리위원회 제소 사태는 “쓴소리”하는 회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괘씸죄”로 낙인찍어 향후 협회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에 대한 피선거권 박탈을 염두에 둔 강충규 치협부회장의 정치적 작품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⓵ 박태근 협회장은 모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⓶ “회원 갈라치기”는 즉각 중단하고, 불법 사무장 치과의 실태 파악 및 추가 고발, 지부장들이 요구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유디치과 관련 회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를 조속히 시행하라!

우리는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의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에 맞서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22. 7. 18.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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