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
경치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9.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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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성 회장 등, 서영석 지역구 의원과 현안 협의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이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과 면담하고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신융일 부천시치과의사회장,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현수 팀장이 함께했다. 신융일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영석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부천시 의약단체장들과 함께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등이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과 면담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 총 장애인구(264만5000명) 중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57만9000명)이며, 장애유형별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구도 18만2923명으로 가장 많다. 장애인이 두 번째로 많은 서울시의 경우 2005년 장애인치과병원이 성동구에 개원했고, 2024년 서남권에 장애인치과병원 1개소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병원 내 장애인진료소나 권역센터 외에 별도의 장애인치과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신융일 부천치과의사회장은 “부천분회가 1994년부터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장애인 치과진료봉사를 시행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복지관 내 치과진료소가 폐쇄된 상황”이라며 “부천시에 장애인치과병원이 설립된다면 치과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 북서부지역 장애인들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신융일 부천치과의사회장, 최유성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서영석 의원, 김현수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최유성 회장은 “경기도에는 죽전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존재하고, 고양에 센터 설립이 예정되어 있으나 장애인 인구수나 경기도의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너무나 열악한 실정”이라며 “경증장애인은 물론 중증장애인 진료 수요에 대처하려면 서울시와 같은 장애인치과병원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의원은 “먼저 중증장애인 치과 치료에 필요한 인력이라든가 운영 비용 등 세부적인 내용을 서울시의 사례를 파악해서 검토해보겠다”며 “경기도 서부지역을 감당하는 장애인치과병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한다면 수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천시장애인복지관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추진의 주체를 부천시장애인복지관으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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