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 치과의료지원사업’ 시작
건치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 치과의료지원사업’ 시작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10.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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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ㆍ조병준)가 녹색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 치과의료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부모가 미등록 체류 상태에서 출생하거나 입국 후 비자가 만료돼 미등록 체류 중 또는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만 20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에서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치과의료를 벌이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녹색병원은 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협력치과의료기관에 진료의뢰하고, 치료 종료 후 재단의 지원을 받아 협력치과에 급여항목에 대한 의료비 중 80%를 200만원 한도에서 지급하게 된다.

건치는 협력치과 모집에 협조하고 각 지부 사업비를 통해 전국의 협력치과에 비급여항목에 대한 비급여항목 의료비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독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왼쪽)과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임상혁 녹색병원장(왼쪽)과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6일 열린 협약식에서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료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적기 치료 및 검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이주아동‧청소년 진료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적절한 치과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이 넓어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도 “건치는 오래전부터 각 지부 차원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과진료사업을 전국적으로 활발히 벌여왔으며, 전국적인 틔움과키움 사업을 통해 의료소외 아동 및 청소년계층에 대한 지원 경험도 가지고 있다”면서 “건치 회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더 많은 치과가 참여하는 기회가 열리길 희망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협력치과는 e편한치과, 건강한마을치과, 금천서울치과, 김병재치과, 덴탈시그널치과, 백년약속치과, 사과나무치과, 서강박치과, 서울이웃린치과, 연세조아치과, 예본치과, 위례편한치과, 이튼치과, 인치과, 재송부부치과, 정성국치과, 좋은치과, 중앙치과, 참치과, 청구치과, 하나치과, 함치과, 해맑은치과, 향산행복한치과 등 전국 24개소다.

녹색병원은 금융산업공익재단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들의 예방접종, 진료, 검사, 치료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재단, 서울특별시교육청과 3자 협약을 맺고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과 함께하는 미등록이주학생 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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