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한국경진학교 구강보건 의료봉사 시행
경치, 한국경진학교 구강보건 의료봉사 시행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10.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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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성 회장 “보건소 치과의사 계약해지, 장애인치과병원 부재” 지적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고양시치과의사회(회장 이춘근), 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와 함께 지난 27일 고양시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를 방문해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최유성 회장을 비롯한 경치 임원, 고양시치과의사회 임원, 경기도치과위생사회 관계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동치과버스에서 한국경진학교 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충치치료,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검진 등을 시행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 치과의료봉사.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 치과의료봉사.

각 학급에서는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해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구강관리용품, 전동칫솔, GAMEX 기념품 가방을 제공했다. 전동칫솔은 덴티움에서 협찬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 치과의료봉사.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 치과의료봉사.

최유성 회장은 “치과진료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고, 특히 경진학교 학생들에게는 두려움이 더 클 수 있다”며 “국가와 지자체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도에는 1390만 인구에 비례하여 그만큼 배려가 필요한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진학교 김종무 교장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진료하기가 쉽지 않은데,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준 경기도치과의사회와 고양시치과의사회, 경기도치과위생사회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가 한국경진학교를 찾아 공동으로 치과의료봉사를 펼쳤다.
경기도치과의사회-고양시치과의사회-경기도치과위생사회가 한국경진학교를 찾아 공동으로 치과의료봉사를 펼쳤다.

경치는 치과기자재 업체의 후원을 통해 한국경진학교 구강보건실의 열악한 장비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치과의사들의 정기적 방문 검진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장을 찾은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 홍정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병)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치 임원진과 의견을 나눴다.

최유성 회장은 “고양시에는 지난 5월부터 덕양구, 동구, 서구 보건소의 치과의사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되어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보건법에 따라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 배치는 의무인데, 업무대행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고양시 조례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에 대처하느라 관련 업무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 계약해지 상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성 경치회장이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최유성 경치회장이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치과의사 고용 문제를 넘어 100만 고양시민 중 국가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지역주민이 철저히 소외되어 구강건강 분야 전문가 집단인 경치가 미력한 목소리라도 내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나선 것”이라며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두 곳이나 있는데, 지역적 특성상 권역별로 장애인치과병원이 필요한 경기도에는 전무한 상황으로, 최소한 4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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