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 심해도 뽑지 않는 치료법 개발
덧니 심해도 뽑지 않는 치료법 개발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12.2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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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 연구팀 규명
치아공간 부족한 부정교합 환자 24명 비발치 교정 성공
MCPP 비발치 교정 성공 ... 심미적 우수성 재입증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

MCPP(modified C-palatal plate)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임희진(제1저자)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상악에는 10mm, 하악에는 6mm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발치를 하지 않고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했다. [그림1 참고]

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 교수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효과가 있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기존에는 상악에 10mm 정도의 공간 부족이 있으면 발치 후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이 흔히 사용됐지만 MCPP를 이용한다면 비발치로도 충분히 덧니 교정과 심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 [그림2 참고] 

국윤아 교수는 “턱 뼈 크기가 작아 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교정 전 덧니 발치를 먼저 했지만 이번 연구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의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12월호에 게재됐다.

 

[그림1] A~D:상악 치열A: 교정 전, B: MCPP를 이용한 상악 구치부 비발치 교정, C: 상악 전치열 교정 , D: 비발치 교정 완료, E: 미니스크류 교정한 하악부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그림1] A~D:상악 치열
A: 교정 전, B: MCPP를 이용한 상악 구치부 비발치 교정, C: 상악 전치열 교정, D: 비발치 교정 완료, E: 미니스크류 교정한 하악부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그림2] MCPP를 이용해 상악 제1대구치를 약 4.4mm 후방이동했고 하악치열은 교정용 나사로 하악 제1대구치를 약 2.4mm 후방이동해 덧니가 심한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그림2] MCPP를 이용해 상악 제1대구치를 약 4.4mm 후방이동했고 하악치열은 교정용 나사로 하악 제1대구치를 약 2.4mm 후방이동해 덧니가 심한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그림3] 덧니가 심한 환자에서의 비발치 교정치료.A, 치료 전 구내사진(a,c) 치료 후 구내사진(b,d) B, 치료 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a) 치료 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b)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그림3] 덧니가 심한 환자에서의 비발치 교정치료.
A: 치료 전 구내사진(a,c) 치료 후 구내사진(b,d) B: 치료 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a) 치료 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b)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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