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교수연구팀, 세균 저항성 높인 치아 수복재료 개발
연세치대 교수연구팀, 세균 저항성 높인 치아 수복재료 개발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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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왼쪽부터)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이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한다.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 resin reinforced glass ionomer cement)가 가장 널리 쓰이며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할 때도 사용된다.

RMGIC는 충치 예방에 좋은 이온을 방출하는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와 강도가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레진(resin)의 장점을 결합한 시멘트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론튬과 불소 등 충치를 억제하는 이온 방출량이 현격히 줄었다. 재료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이차 우식증도 쉽게 발생했다.

연구팀은 RMGI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α-mZM‧α-multivalent zwitterionic network modifier)를 RMGIC에 혼합해 새로운 재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기존 RMGIC에 비해 스트론튬과 불소 이온 방출량이 각 20%, 10% 증가하는 등 항균성이 높아져 충치 발생을 억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손상된 치아 조직이 어느 정도 재생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DSPP(Dentine Sialophosphoprotein)와 DMP-1(Dentine matrix protein-1) 지표도 각 32.5%, 245% 증가하며 치아 회복이 더욱 빨라졌다.

석회화 결절 또한 기존 대비 약 50% 증가하며 칼슘 등 치아 구성성분이 재생해 충치 진행이 늦춰지는 치아 재광화도 진행됐다. 이에 더해 침에서 나와 재료 표면에 남는 세균도 28% 감소시켰다. 특히 혐기성 세균 베이요넬라의 성장도 억제하며 항균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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