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주당 64시간 근무 환영”
대전협 “주당 64시간 근무 환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3.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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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과로방지법 법제화 촉구

대한전공의협회가 주당 64시간 근무제 도입을 찬성한다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이 주 최대 64시간 근로제 도입과 관련해 최근 MZ세대(1908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의견을 더 세밀하게 청취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주당 64시간 근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지 의견을 낸 것인데, 전공의들의 근로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근무 강도가 높다는 것을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협은 16일 성명서를 배포하고 “전공의는 전문직 2030 청년층으로 소외된 MZ세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에 해당한다”며 “전공의는 주80시간제를 주64시간제로 변경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노동시간 주 최대 64시간 제도를 유일하게 환영하는 직종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뛰었던 바로 우리 전공의 아닐까 생각한다”며 “2022년 12월 기준 전공의의 52%는 4주 평균 주당 80시간 초과 근무하며 반수에 가까운 전공의들은 주2~3회의 36시간 연속근무를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전문직인 의사직역을 대변해 고도의 전문적 업무를 하는 근로자에 대해 유연근무를 적용하자는 대통령실의 주장에 일부 공감한다”며 “특히 필수의료 과목을 중심으로 과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는 필수의료 인력난과도 직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16일부터 재개되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전공의 대상으로 주 최대 64시간,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캡(cap)을 씌우는 노동개혁을 합의하여 시행하자”며 “지난 14일 발의된 전공의 과로방지법(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 제한)에 대한 초당적인 협의로 조속한 법제화 또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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