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가 지난 15일 한국경진학교 연수실에서 치과의료장비 기증식을 열었다.
경치는 지난해 10월 고양분회와 함께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 학생 183명을 상대로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시행한 바 있다. 고양시 보건소 치과의사들의 집단 계약 해지로 인해 교내에서 구강검진조차 시행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34대 경치 집행부 임원진과 고양분회 임원 및 경기도치과위생사회 관계자 등이 봉사에 나섰다.
또 교내 구강보건실의 유니트체어가 노후해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치과기자재업체들에 장비 후원 협조를 요청한 결과,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가 장애 학생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유니트체어를 제작, 올해 2월 말 설치를 마쳤다.
이날 기증식에는 최유성 회장, 전성원 부회장, 신준세 치무이사 등 경치 임원진과 고양분회 박성경 재무이사,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 홍정민 국회의원(경기 고양시병), 신인선 고양시의원, 권형철 메가젠임플란트 국내영업본부장, 김종무 한국경진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최유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 의료봉사에 나서는 지역사회 치과의사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더 많이 퍼져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형철 메가젠임플란트 본부장은 “메가젠은 치과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치과의사인 대표이사님과 함께 장애인진료센터 쪽은 계속해서 기증하자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무 교장은 “정서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특징을 잘 모르는 곳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지난번 의료봉사와 같이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