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정통위 “개인정보 유출된 적 없어”
치협 정통위 “개인정보 유출된 적 없어”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4.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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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 측 주장 반박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33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해 협회로부터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일부 회원으로 구성된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대표 박창진)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 “3월9일 시행된 치협회장 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당시 현직 회장으로 출마한 박태근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데이터베이스 자체에서도 회원 정보를 추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치협 정보통신위원회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협회에서는 절대로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적이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 주장은)조그마한 개인정보 요구도 업무보고서에 남기고 있는 정보통신위원회를 폄훼하고 명예훼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이 제3자 개인정보제공 및 활용에 관한 동의 없이 구글폼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각 캠프 및 선관위에 제공하고 활용한 것이야말로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 위원장인 정휘석 정보통신이사는 “박창진 대표가 감사보고서를 보고 협회가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듯하지만, 감사보고서에는 주무이사가 유출된 적이 없다고 감사들에게 설명한 내용은 빠져있다”며 “총무위원회 혹은 협회장의 요청에 따라 추출한 정보는 지부별 회원 수 및 각 대학 출신별로 몇 명의 회원들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어떠한 식별 정보도 없으며 통계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제공했다는 통계자료.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제공했다는 통계자료.

정 이사는 “회원들이 어디 지역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협회장의 의무라고 볼 수 있다. 선거권 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면서 관리해 주는 것이 협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감사보고서 내용은 대의원총회에서 기회가 온다면 다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장 및 선관위를 폄훼한 박창진 대표는 본인이 제공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근거(어디서 어떻게 유출됐다는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은 28일 “본 연합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협회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적시한 바가 없으며, ‘추출’과 ‘유출’은 명백히 다른 의미”라면서 “협회장 선거운동 중 후보들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법 사실에 대한 본 연합의 공개질의에 치협 정보통신위원회가 언급하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할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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