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명지병원,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5.25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돌고래치과’가 명지병원에서 문을 열고 23일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경증 장애인의 치과치료뿐만 아니라 중증 장애인 환자에게 필요한 전신마취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난이도가 높은 전문적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치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 정식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돌고래치과’가 명지병원에서 문을 열고 23일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총액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명지병원 T관 7층에 위치한 센터는 바다에 살지만 일반 수중생물과는 다른 돌고래의 특별함처럼, 장애인의 특별함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돌고래치과’로 이름 붙였다.

돌고래치과는 장애유형이나 등급, 나이에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적장애나 뇌병변장애, 발달장애 등 행동조절과 진료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를 통해 안정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4명이 동시에 진료 가능한 진료실과 전신마취 격리치료실, 회복실, 구강위생 교육실, 돌고래 가족실,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갖췄다. 일반 진료대기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은 좌식형 돌고래가족실은 몸을 가누기 힘든 환자들이 바닥에 앉거나 누워 편안한 상태로 진료를 기다릴 수 있다. 화장실 내부에는 샤워실도 만들어 구토나 용변 등을 실수한 경우에 현장에서 바로 씻길 수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경증 장애인 12명을 돌고래치과 보조 인력으로 고용, 센터의 의미를 살리고,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견 없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경기북부 돌고래치과의 개소로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포함 모두 15곳으로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