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미자 성분에서 구강암 치료효능 발견
베트남 오미자 성분에서 구강암 치료효능 발견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6.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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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자생하는 남오미자 유효성분이 전립선암 및 구강암에 치료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전성평가부 서요한 박사(교신저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선주 박사(제1저자),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우주한 교수(공동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왼쪽부터)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전성평가부 서요한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선주 박사, 동국대 의과대학 우주한 교수.
(왼쪽부터)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전성평가부 서요한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선주 박사, 동국대 의과대학 우주한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 및 구강암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타깃으로 염소이온채널(ANO1)에 주목하고 베트남 약용식물인 남오미자에서 단일 화합물을 추출·분리 하여, ANO1을 하향 조절하는 리그난 계열의 유효성분을 발굴했다.

일설에 오미자가 간, 혈관에 좋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이 오미자에서 전립선암과 구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발견한 것이다.

남오미자는 남부지방 바닷가나 섬에서 자라는 오미자과 식물이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것은 베트남 남오미자다. 남오미자 성분은 전립선암 및 구강암에 과발현하는 ANO1 단백질을 서서히 감소시켜 항암제의 특징인 암세포사멸(Apoptosis)를 유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베트남 식물의 유효성분을 확보하고 저분자 합성 화합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우수한 연구 장비와 협업할 수 있는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연구”라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센터에서 시작한 기초연구가 국제저명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재단의 연구 인력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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