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안 어린이합창단’ 아시나요?
경기도 안산역 근처 원곡동 ‘국경없는마을’에는 꼬마스타가 있습니다. 한국인 엄마와 스리랑카 국적의 아빠 사이에 태어나 올해 13세인 지대한 군입니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주인공 김래원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대한이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다문화가정 소년 ‘영광’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적합한 어린이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감독은 대한이를 보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800:1의 경쟁률을 뚫은 대한이는 1년의 훈련기간을 묵묵히 견디며 스크린에 데뷔했고, 백상예술대상 남자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방과 후에는 안산이주민센터의 다문화학교에 가서 또래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코시안 어린이합창단 연습에도 열심히 참여합니다.
대한이에게 영화촬영 의뢰가 들어왔을 때 걱정했던 부모님도 이제는 대한이가 새로운 분야에 재능이 있음을 알고 적극 지지해주게 되었습니다. 대한이는 축구도 잘하기에 축구선수와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성공해서 아빠가 고향이 그립다고 할 때 스리랑카행 비행기표를 사드리고 싶답니다.
그들의 70%는 외국인 근로자였습니다. 인파를 헤치고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안산이주민센터를 찾아 박천응 대표님과 코시안의 집 김영임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코시안은 Korea와 Asian을 합친 말로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민 가정 및 그 자녀들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위한 ‘한국다문화학교’와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코시안의 집’에서는 부모 중 한 분만 외국인 노등자인 경우와 부모 모두 외국인 노동자인 가정, 그리고 부모가 불법체류자인 경우에도 돌봐줍니다.
우리 덴탈코러스는 대한이와 그 친구들이 노래를 통해서 아름다운 사랑과 멋진 꿈을 키워나가도록 11월10일 성남아트홀에서 개최하는 제23회 덴탈코러스 정기연주회 무대에 코시안 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였습니다. 정기연주회 수익금 일부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쓰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아울러 순수한 ‘코시안 어린이합창단’의 미래를 위해 후원을 기다립니다.<덴탈코러스 이진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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