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는 본능? 국민 54% "칫솔질 안 배워"

예방치과·필립스, 치주질환 인식개선 공동캠페인 펼치기로

2017-09-25     김정교 기자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가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습관을 고수하고 잇몸 관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등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한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 소닉케어가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학회와 필립스는 25일 오전11시 서울플라자호텔에서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사 결과와 올바른 양치법을 설명했다.

이날 신승철 학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은 “1952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 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이규환 교수는 “구강건강 증진과 관리를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맞춤 양치법과 올바른 양치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효율적인 음파칫솔의 사용 및 치간 세정기, 가글용액의 생활습관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캠페인 취지를 직접 소개한 필립스코리아 퍼스널헬스 사업부문 총괄 서홍표 부사장은 “이번 ‘양치혁신’ 캠페인은 ‘의미 있는 혁신’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자는 필립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질병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2025년까지 연간 30억 명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필립스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립스 측은 소닉케어가 분당 3만1000회의 음파진동이 발생시키는 미세하고 강력한 공기방울로 치아 표면은 물론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 깊숙한 곳의 플라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칫솔과 달리 공기방울을 통해 세정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힘주어 닦지 않아도 일반칫솔 대비 최대 7~10배 깨끗하게 플라그를 제거한다”며 “치주질환이 있거나 임플란트 식립, 교정 등의 치과치료 중에도 사용할 수 있고, 바스법과 회전법을 결합한 변형 바스법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한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 소닉케어는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전환과 양치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의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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