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학교 구강건강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7-10-26     고미희 교수

법무부 소속 대산학교는 한순간 실수로 아파하는 청소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학생의 개성과 능력에 적합한 교양교육, 전문교육, 체험교육, 집단상담 등 개방적 인성교육과 의료·재활교육을 실시하는 비행청소년 전문교육기관이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봉사해온 곳으로 현재 재학생 100명의 학생이 교육과 치료를 받고 있다.

오영희 교장선생님의 남다른 학생 사랑으로 금번 구강건강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7월 10일, 13일 이틀간 4개반으로 구성하여 1개 반당 2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씩 오전 오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대전충남치과위생사회와 동구보건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위상차현미경을 활용한 구강내 세균검사, 구취측정기를 이용한 구취검사, 치면세균막관리를 위한 착색제 도포 및 칫솔질 교육 이후 불소바니시 도포로 마무리를 하였다.

대산학교는 의료소년원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국에서 감염성질환이나 정신질환, 발달장애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특별히 구강상태가 상당히 불량하고 교육을 이해하는 능력도 다소 떨어져 교육을 할 때 많은 설명과 시연을 통해서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부분이 어려움이 있었으나 세균의 움직임을 보며 신기하면서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소년원생들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

소년원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알차고 유익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소감문을 통해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죄를 지은 소년원생들에게 교육하는 모습에 대해 비호의적인 모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주위에 많이 있지만 이들 또한 소외계층으로 상처받고 사회에서 격리된 학생들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