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황현식 교수팀 ‘3차원 영상분석법’
학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병주)은 황현식·이경민 교수팀의 3차원 영상 연구가 SCI 학술지인 AJODO 153권과 154권에 연이어 수록되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측은 “교정치료나 턱수술치료 시 악골 내 치근의 위치 및 이동 평가를 위해 지금까지 CT 촬영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황 교수팀은 간단한 구강스캔만으로도 치근의 3차원적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영상분석 방법을 고안하고 이의 유용성과 타당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영상분석을 위해서는 정교한 디지털 치아모델 제작이 필요하다. 황 교수팀은 레이저 스캔 또는 구강내 스캔 영상과 콘빔 영상을 합성해 컴포지트 치아 모델을 디지털화하여 3차원 영상의 중첩 적합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황현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레이저스캔 영상 및 구강내 스캔 영상의 중첩 정확도 및 재현성에 관한 연구로 국내에서 개발된 3차원 영상분석법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성과를 얻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등 구미 선진국에서 이뤄지는 디지털교정은 주로 진단에 국한되어 이를 바탕으로 브라켓 본딩에 이용되는 셋업 정도에 불과한 데 비해 이번 영상분석은 진단뿐 아니라 치료과정 평가 및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장기간에 걸쳐 치아가 이동하는 교정치료의 특성상 정확한 치료과정의 평가를 위해서는 수시로 콘빔CT 등 방사선 사진을 찍어야 한다. 황 교수팀이 개발한 영상 분석법을 이용하면 방사선 조사 없이 구강스캔만으로 치근 위치를 3차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CT가 있는 대형병원에서나 가능했던 3차원적 치열 평가가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구강스캐너가 없는 병원에서는 인상을 채득한 뒤 이를 기공소에 의뢰해 레이저 스캔하여 같은 효과의 영상분석이 가능하다.
이경민 교수는 “3차원영상 분석방법은 국내 특허에 이어 미국 특허도 취득했다”면서 “현재 나온 내용에 더해 더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우리나라가 디지털 교정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쥘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현식 교수가 개발한 안면비대칭 영상 분석방법은 미국 참고서에 수록되는 등 악안면 3차원 영상분석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악 선수술을 위한 영상분석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