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회장, 개원가 현장 찾아 ‘귀 쫑긋’

2020-05-15     박원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지난 12~14일 일선 치과 4곳과 장애인 치과진료시설 2곳을 잇따라 방문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치협 측은 “이번 방문에서 개원가의 코로나19 피해 대책, 보조인력난, 보험수가 등 민생 현안이 두드러졌으며 장애인치과전문의제 도입, 회원 복지제도 및 혜택, 덤핑치과, 과잉광고 척결 등 사회문제와 관련된 현안도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조성근

서울 성동구에서 최근 개원한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의원)은 “코로나19로 신규 개원 치과의 타격이 크다. 현재 환자의 70~80%가 타 치과 의뢰 환자고, 신환 유치는 직접 발 벗고 나서도 힘든 지경”이라며 “특히 얼마 전 이태원클럽 사태 이후 의뢰 환자마저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해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창제

개원가 보조인력난도 빠지지 않았다. 이창제 원장(연세유라인치과)은 “최근 치과위생사가 퇴직해 이력서를 받고 있지만 구인이 쉽지 않다. 작년에도 보름간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어 면접 자체를 볼 수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상훈 회장은 “협회가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에 앞장서고, 마스크 수급 등 진료에 최대한 곤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보조인력난 해소도 우리 집행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더스마일치과(센터장 이긍호)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원장 서병무)도 방문해 장애인 치과진료의 문제점과 대책을 들었다.

이상훈 회장은 “앞으로도 일선 치과의사를 직접 찾아서 귀를 기울이고, 회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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