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MI ‘임플란트 영상 데이터 구축’ 정부사업 수주

19억원 규모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 “KAOMI 임플란트연구소 신설 후 최대 규모…치과 학회 최초”

2021-08-09     박원진 기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장명진, 이하 KAOM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참여기관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인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사업’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여 개인ㆍ단체에 개방하는 국가사업이다. KAOMI는 ‘인체 내 식립된 임플란트 영상 데이터 구축’을 과제로 최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KAOMI는 의료데이터 솔루션 전문업체 ㈜비씨앤컴퍼니,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업체 에이아이티스토리㈜, 병원CRM 개발업체 ㈜벨텔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비씨앤컴퍼니가 주관기업을 맡고 KAOMI를 포함한 3개 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서울대치과병원,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단국대치과병원, 원광대치과병원 등 5개 치대병원과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등 10개 일반 치과병의원이 참여한다.

사업을 통해 수집된 16만여 개 인체 식립 임플란트 영상데이터는 향후 NIA 안심존에 등록되어 임플란트 연구와 관련사업을 위해 개인ㆍ기업에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다.

데이터

카오미는 지난해 5월 14대 집행부 출범 후 KAOMI 임플란트 연구소를 설립한 뒤 치과계 산학연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그해 11월 연구소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 7월 첫 국책과제에 처음 도전해 아쉽게 탈락한 카오미는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마치고 임플란트 연구소를 재정비하여 새로운 포맷으로 국책사업에 재도전, 5월11일 정책과제에 선정됐다. 이어 두 달 반가량 정부 측 과제조정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7월23일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장명진 카오미 회장은 “국가예산 19억원이 투입되는 매우 큰 사업에 카오미가 최종 선정된 것은 우리 학회 소속 대학병원과 일반병의원 선생님들이 함께 고생한 결과”라며 “큰 영예를 안은 만큼 활력과 긍정적 에너지가 치과계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업발표회

허종기 KAOMI 임플란트연구소장은 “치과의사들이 낯설고 생소한 임플란트를 발견하면 어려움을 많이 토로한다”며 “이에 실질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이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업 주관회사인 ㈜비씨앤컴퍼니 우주엽 대표는 “그동안 닥터키퍼, 스마트파이, 예약알리미 등 치과와 관련한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였는데, 여기에서 얻은 노하우가 반영되어 쾌거를 이룬 것 같다. 사업이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 종료되며, KAOMI는 구축된 데이터를 이용해 회원 병원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