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이사회 ‘법인카드 사용내역’ 회무열람 허용

2024-05-23     박원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4월 이사회에서 부결했던 ‘2023년 협회장 선거 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 내역 회무 열람 이의신청’ 건을 받아들여 회무열람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박태근 회장을 비롯한 임원 대다수는 “지난 감사단과 이번 감사단 모두 해당 사항에 대해 감사한 바 있으나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이의신청을 거부하면 의혹과 논란만 양산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할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논란을 말끔하게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열람을 승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사회는 공석 중이던 법제이사에 정휘석 현 정보통신이사를 선임하고, 신임 정보통신이사에는 손찬형 원장을 임명했다. 손찬형 신임 정보통신이사는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서울 강북구치과의사회장을 지냈다.

신은섭 전 부회장 후임으로는 장소희 대한여성치과의사회장이 당연직 부회장에 임명됐다. 공익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려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정관개정안도 승인했다.

이밖에도 광주ㆍ전남ㆍ전북지부에서 요청한 ‘의료기관 불법 개설 관련 수사 지원 요청 건’, 서울ㆍ대구ㆍ전남ㆍ경북지부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칙 개정안 승인, 선거관리규정 개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홍보위원회ㆍ공보위원회 위원 위촉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분들께서 집행부에 충분히 힘을 실어 주셨다. 이는 더 큰 회무 성과를 이루어내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에게 회무 성과로 보답해야 하는 만큼 새롭게 결의를 다져 앞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