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휴진에 복지부 대책 효과 있을까?

2024-06-17     유지인 기자

의료계가 오는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계기로 집단 휴진을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국민들과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6월 18일과 그 이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의 정보와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지부의 설명과 달리, 지금도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일수록 실제 응급·중증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를 통해 병원측에 연락하면 “담당 의사가 없어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히는 경우가 많아, 의사들이 실제 집단휴진에 돌입하면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아프지 않는게 최선”이라며, 정부 발표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아래는 자주 묻는 질문과 복지부의 답변 내용이다.

Q. 동네 문 여는 병·의원은 어떻게 확인하나?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100)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인터넷 또는 앱으로 확인을 희망하는 경우 방법은 아래와 같다.

응급의료포털(클릭) 홈페이지 접속 → 시·도/시·군·구/동 선택 → 의료기관/진료과목/진료일 선택 후 검색.

보건복지부(클릭) 홈페이지 접속 → 우측 중단 ‘문여는 병·의원 안내’ 배너 클릭 → 응급의료포털(클릭) 홈페이지 연결 → ❶과 동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클릭) 홈페이지 접속 → 우측 하단 배너존 ‘문 여는 병·의원 안내’ 클릭 → 응급의료포털(클릭) 홈페이지 연결 → ❶과 동일.

❹ 보건소 홈페이지 접속 → 홈페이지별 ‘문 여는 병·의원 안내’ 배너 클릭 →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 연결 → ❶과 동일. 참고로 보건소 홈페이지별로 팝업 위치, 방식 등은 상이하다. 

❺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App) 설치 및 접속 → 병·의원 터치 → 장소 주소 검색

Q. 비대면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어떻게 확인하나?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병·의원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부터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허용했다. 비대면진료는 초진, 재진 상관없이 모두 받을 수 있으며, 다만 의약품 수령은 원칙적으로 본인 또는 대리 수령(환자 직계존속 등)만 가능하다.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중앙의 ①‘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진료기관’을 클릭하거나 ‘의료정보’ 탭을 클릭하고 ②‘특수운영기관 정보’를 선택한 뒤③‘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선택하고 검색하면 된다.

Q. 응급실은 이용할 수 있나?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의료법에 의거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므로, 응급환자는 의료계 집단휴진 기간에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실 방문이 권장된다.

정통령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진료상황실장은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진행하는 기간에도 국민 안전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진료 가능 병·의원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환자는 집단휴진 기간에도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나, 비응급 환자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하여 이용하시거나 비대면진료를 활용해 보실 것을 권장드린다”며,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정상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통상적으로 받는 처방은 미리 받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