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씹는 즐거움이 최고 보약”

‘9회 틀니의 날’ 기념식 열어

2024-07-01     박원진 기자

대한치과보철학회가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회 틀니의 날 기념식을 열어 틀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강건강을 통한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보철학회는 틀니보험이 처음 적용된 2012년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올바른 틀니 사용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 ‘틀니’라는 단어는 가철성 보철물만이 아니라 치과보철물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보철학회 임원진과 고문단을 비롯해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권호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헤일리온 신동우 대표 등이 함께했다.

곽재영 보철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적절한 틀니의 사용은 인지장애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철학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된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강보건과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틀니의 날 캠페인 총괄 책임을 맡은 김성균 보철학회 차기회장은 “여러 해 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준 회원과 치과의사, 캠페인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열심을 다한 학회 임원들과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학회의 노력이 지속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알리는 방법도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상식에서 틀니 급여화 과정에 공이 큰 설유석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 최유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주임에게 표창패, 스마일재단의 지원사업 대상자의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해온 엄인석 원장(엄인석치과의원), 한국재 원장(삼성탑치과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틀니의 날을 맞아 보철학회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달 4일 이유승 교수(서울대)가 ‘틀니와 임플란트, 나에게 맞는 치료방법은?’이라는 주제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공개강좌를 열고, 노관태 교수(경희대)와 함께 참가자를 상대로 구강검진과 상담을 벌였다.

20일에는 홍성진 교수(경희대)가 서울 성동구민대학에서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무료 건강검진, 상담을 시행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5월18일 웅상노인복지관에서 의료취약노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동형 치과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보철학회는 또 의치 유지관리 포스터를 제작,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정회원들에게는 틀니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 배포했다. 특히 틀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복지관과 요양원 42개 기관에 의치 세정제와 부착재 등을 기부했다.

보철학회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시점에 적절한 보철치료를 통해 씹는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기 전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초석이 되므로 내년 틀니의 날 10주년을 맞이하여 더 많은 컨텐츠와 사회 봉사활동, 대국민 홍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구강건강 유지에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