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학생치과주치의사업 확대, 전담부서 설치’ 주문
경치가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지난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제1차 찾아가는 복지정책포럼: 경기도 구강건강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이선장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은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초등학생 학년 및 중1ㆍ고1 청소년 대상 확대 △초등생 치과주치의와 학생 구강검진 전산시스템 통합 운영 △노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추진 △취약계층 지원: 기초단체 의료지원 연계, 장애인 치과주치의 △구강보건 담당관 및 전담부서 설치를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 경기도 건강증진과, 보건교사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 구강건강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의회 김미숙 보건복지위원은 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사업의 부재를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박옥분 의원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학생주치의사업, 구강정책 관련 조례를 수정하고 전문가 단체가 포함된 자문위원회가 상시 운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은화 보건교사(오산 성호초등학교)는 학교 구강보건 개선방안으로 학교 내 양치시설 확충 및 관리, 지역사회 보건소 및 치과 병의원 연계 강화, 학부모 구강보건 교육 및 참여 유도를 꼽았다.
이유리 학부모(수원 다솔초등학교 운영위원장)는 초등학생치과주치의사업에 관해 맘카페 등에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부모가 진료받는 치과 결정 △공통 검진목록 체크리스트 마련 △학년 확대 필요가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권정현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수검률 향상 관리지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 지원 및 확대 △경기도 구강보건사업 추진부서 일원화 계획을 밝혔다.
전성원 경치회장은 축사에서 “치과 관련 질환은 예방과 교육 중심의 구강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해야 하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 공공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이 일부 참여하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나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의 형태가 현실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안이 되고 있다”며 “대상과 연령대가 계속 확대되고 커져야 할 예방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총괄하고 이끌어갈 치과 관련 부서가 경기도에 마련되길 바라며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경기도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