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구협,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 구강건강증진 방안 논의

2024-07-08     이지은 기자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임지준 회장과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박원 회장이 간담회를 열어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은 40여년 전부터 방문 검진/진료/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시행하고, 개호보험에서도 구강 관리에 대한 6가지 가산제도를 운영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르신 구강 관리와 관련한 정책과 제도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사단법인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는 전국 2000여 노인요양기관을 회원으로 하는 전문적인 노인복지단체다. 두 협회는 스마일돌봄위원회에서 기획하는 전국 요양원 구강검진사업에 협조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공청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에 대한 구강교육도 부재해 스마일돌봄위원회와 치구협을 주축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치과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치매/장기요양환자를 위해 내년 초 개원 예정인 서울시 제2장애인치과병원을 (가칭)서울시 치매장애인치과병원으로 변경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왼쪽부터)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임지준 치구협회장은 “실제 돌봄 현장에서도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어르신 구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이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의 구강건강 정책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