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감소 우려…리더그룹 바뀌어야”

박태근 치협회장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회장선거 관련 회무열람 건도 적극 해명, 반박

2024-07-23     박원진 기자

박태근 치협회장이 회원 감소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협회장 보궐선거 당시 1만8천여명이던 유권자 회원이 지난해 33대 회장 선거에서는 1만5천여명으로 급감 추세를 보이고 회비 납부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어 절박한 상황”이라며 “비합리적인 진영논리가 한계를 넘어서는 것도 회원들을 떠나게 만드는 이유가 되므로 리더그룹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치협은 22대 국회에서 의료인단체인 중앙회 가입 의무를 다하지 않은 회원에 대해 벌칙조항을 신설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할인이나 금액표시 등으로 회원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의료광고를 금지하는 법안 마련,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자율징계권 확보에도 주력한다.

박태근 회장은 “내년에 개최하는 치협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철저히 준비하여 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회무성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강정훈 총무이사가 나와 지난 12일 손병진 회원이 배포한 ‘연계자료 열람 제한된 회무열람은 무의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치협 이사회가 ‘2023년 협회장 선거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 내역 회무 열람 이의신청’ 건을 받아들여 6월13일 회무열람이 진행됐다.

회무를 열람한 손병진 회원은 보도자료에서 “2023년 4월 회무열람 신청 이후 1년여 만에 진행된 회무열람이었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제공된 법인카드사용 내역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며 “박태근후보 캠프원들의 광주지부 방문 시 지출된 비용은 협회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사용하였다는 구두 답변만이 전부여서 박태근캠프나 협회에서 이들의 개인카드 지출을 보전받은 사실을 확인할만한 연계자료에 대해서는 철저한 열람제한으로 맹탕 회무열람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정훈

이에 대해 강 총무이사는 “당시 협회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개인카드 지출 건도 협회에서 보전받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며 “치의신보TV 동영상촬영비 특별할인도 박 후보뿐 아니라 모든 캠프에 함께 적용된 사안이고 그 사실을 다른 캠프에도 알려준 바 있다. 더 이상 허위 내용으로 회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2024년 미불금 감사보고서’는 감사단 승인 없이 이만규 감사가 발송한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