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구강건강관리 나서는 치위협
요양시설 내 구강보건실 설치 및 프로그램 운영 서울요양원에 노인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첫선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시작으로 요양기관 입소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치위협은 최근 스마일재단의 스마일 돌봄 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설치에 협력하고 노인 대상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서울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을 마련한 스마일 돌봄 위원회는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등 올해 요양원 3곳에 구강보건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구강보건실에서 진행될 노인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운영을 치위협이 제안해 공동 운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치위협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치과위생사를 활용하여 예방과 건강증진 차원의 밀착형 구강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노인‧장애인구강보건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맞춤 구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전문치과위생사 양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인천 서구 소재 데이케어센터 4곳에서 노인구강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도 마산대학교 노인전문요양원, 성동구 보건소 연계 동부시립데이케어센터, 강동구 보건소 연계 반석데이케어센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9월 중순부터 서울요양원 내 입소노인 7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공동 운영에 들어간다.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도 구강보건실 설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 전문치과위생사 양성과정 수료자를 우선해 참여 인력을 구성할 방침이다.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시범사업에서 적용했던 △구강 사진 촬영 △입 근육 마사지 △전문가 구강위생관리(PTC) △틀니 세정관리 △구강 운동(입 체조) 등을 입소 노인 개별 구강상태에 맞춰 맞춤형 관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황윤숙 치위협회장은 “고령사회인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전문교육을 이수한 치과위생사를 통한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밀착형 관리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요양원을 비롯해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일반적인 구강관리 서비스를 넘어 노인에게 특화한 모델로 기준이 되고, 이를 통해 요양‧돌봄 분야에서 구강관리 서비스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