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철성 보철’ 다룬 보철학회

92회 학술대회 1200여명 참가해 최신 지식 공유 사전 온라인 VOD 강의에도 1000여명 방문 수강

2024-11-25     박원진 기자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난 16,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디지털 시대의 치과 보철학: 가철성 보철의 기본과 디지털의 시너지’를 대주제로 개최한 92회 학술대회에 1200여명이 참가해 치과보철학 분야의 최신 지식을 공유했다.

온라인교육원에서 진행한 사전 VOD 강의는 가철성 보철의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최신 디지털 기술, 노인 연하장애 진단 및 치료와 같은 다학제적 접근법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했다. 일주일간 1000여명이 방문해 영상을 시청했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여송신인학술발표와 전공의 구연발표로 시작해 가철성 보철의 기본 원리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전 임상적용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곽재영 회장, 이청희 학술대회장, 김성균 차기회장, 김선재 부회장, 김형섭 부회장, 전공의 대표, 업체 대표 등이 함께 커팅식에 함께했다.

곽재영 보철학회장은 “10년 만에 대구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고, 10년 만에 다시 오는 그 기분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져 많은 것을 배워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청희 학술대회장은 “가철성 의치에 대한 깊이 있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새로운 좋은 정보로 진료에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선후배 간 좋은 추억도 만드시길 기원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학술대회 패널 디스커션에는 관심이 많은 급여 임플란트 및 부분틀니를 접목한 임플란트 보조 국소의치(IARPD) 분야의 저명한 저자들이 나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가철성 국소의치의 기본 원리와 디자인 고려사항부터 전통적인 치료방법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략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참석자들의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국소의치 구성요소의 장단점 및 설계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임상에서의 적응증 및 한계에 대해 논의하고, 국소의치 지대치 선택에서 치아 자체의 상태와 더불어 환자의 전신상태, 나이 및 저작 능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총의치 분야에서도 인상 및 교합채득과 인공치 배열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임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살펴보며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Sungyong BAN 교수(하버드대학)는 총의치 수복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심미적인 고려사항과 발음 회복 방안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송출된 강의는 100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석자들의 집중력과 열정을 높였다.

일본의 마츠마루 유이치 박사는 강연장을 직접 찾아 치료난도가 높은, 치조골 흡수가 매우 심한 환자의 총의치 수복 증례와 임상적 통찰을 전달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치 제작 방법과 그것을 임상에 적용한 수복 증례 강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전공의들의 발표 결과 △구연 최우수 발표상: 김재윤(전북대), 이지민(경북대), 정진우(이화여대) △구연 우수 발표상: 손종효(강남세브란스), 정길영(원광대), 이민아(경희대)△포스터 최우수 발표상: 구필준(단국대), 김규리(경북대), 김성진(서울대), 김준성(조선대), 김혜진(강동경희대병원), 이진경(중앙보훈병원) △포스터 우수 발표상: 김민주(서울성모병원), 박예슬(연세대), 박제오(일산병원), 송현호(고대안암병원), 양지은(선치과병원), 유성원(서울아산병원)이 수상했다.

한국 치과보철학의 선구자인 여송 이영옥 교수를 기념해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여송신인학술상’은 박재한 교수(연세대)가 수상했다.

보철학회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리뷰 기여자를 시상하는 ‘2024 Reviewer of the Year’에는 이종혁 교수(단국대)가 선정됐다.

보철학회 대구지부 조광헌(경북대 명예교수)ㆍ이정택(이정택치과의원)ㆍ이무건(한국치과의원) 고문, 경북지부 이강(해브치과의원) 고문은 공로패를 받았다.

16일에는 2024-25년도 대한치과보철학회 우수보철치과의사과정 입학식과 1차 오프라인 강의가 열렸다. 최유성 교수(단국대)가 다양한 수복 재료에 따른 최신 접착가이드에 대해 강연했다.

임플란트, 디지털, 프랩 등 보철 임상 실습과정이 확대된 오프라인 교육이 12월부터 다섯 차례 예정돼 있으며, 지원자를 12월6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가철성 보철 영역에서의 학문적 성과와 디지털 기술의 시너지 역할을 조명한 보철학회는 내년 봄 개최하는 제93회 학술대회에서도 심도 깊은 연구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