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윤석열 대통령 하야” 목소리 확산

전남도 의사회 “의료계를 반정부, 반체제 세력으로 규정” “의료 붕괴 이어 민주주의도 붕괴 ... 즉각 퇴진해야”

2024-12-04     박원진 기자

“어제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폐쇄하고 언론을 통제하려 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기습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 의료계내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4일 아침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비상계엄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붕괴에 이어, 민주주의 붕괴까지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시도의사회가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 입장문을 낸 것은 전남도의사회가 처음이다. 

전라남도의사회 

도 의사회는 “더욱 황당한 점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5조(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지 않을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의 내용”이라며, “특정 직역인 의료계를 반정부, 반체제 세력으로 규정한 점이다. 이는 대통령이 의료계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 전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도 의사회는 “정치적 마찰과 의료 붕괴 사태를 포함한 행정적 무능력을 민주적,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헌정을 파괴하고 중단하려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며 대한민국의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도 의사회는 특히 “이제 윤석열 정부와 더 이상의 대화와 협상은 불가한 상태”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비상계엄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도 의사회는 그러면서 “3200여 전라남도 의사회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래는 전라남도의사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 붕괴 이어 민주주의 붕괴 초래 ... 즉각 퇴진해야”

어제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폐쇄하고 언론을 통제하려 하였다.

더욱 황당한 점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5조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지 않을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의 내용으로, 특정 직역인 의료계를 반정부, 반체제 세력으로 규정한 점이다. 이는 대통령이 의료계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 전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정치적 마찰과 의료 붕괴 사태를 포함한 행정적 무능력을 민주적,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헌정을 파괴하고 중단하려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며 대한민국의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는 증거이다.

이제 윤석열 정부와 더 이상의 대화와 협상은 불가한 상태이다.

이에 3,200여 전라남도 의사회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의 선두에 설 것임을 천명한다.

-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

- 비상계엄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 !

-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인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의 즉각 철회 !

2024년 12월 4일

국민건강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서는 전라남도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