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레지던트 선발 5%에 그쳐

지난 9일 마감된 2025년도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결과, 지원자가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일, 2025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5.0%의 확보율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00명 모집에 5명만 확보한 셈이다.

레지던트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1년간 여러 진료과목을 돌면서 배우는 인턴 과정을 마친 후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전문 분야에서 4년간 추가적인 임상 수련을 받는 의사(전공의)를 말한다. 

이번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은 전기, 후기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던 예년과 달리 181개 병원에서 3594명의 모집을 일괄 진행했다.

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각 수련병원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레지던트 필기시험(12월 15일)과 면접(12월 17일~18일) 등을 거친 결과, 지원인원 314명 중 총 181명이 선발되어 전체 확보율(확보인원/모집인원)은 5.0%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07명(확보율 5.5%), 비수도권은 74명(확보율 4.5%)을 선발했다. 

이처럼 레지던트 선발률이 저조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강행에 반발한 인턴들이 집단 사직을 했기 때문이다. 전공의 처단 문구가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포고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의사수를 늘리려던 정부의 계획은 오히려 심각한 의사수 수급난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한편, 각 수련병원은 2025년 1월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 2025년 상반기 인턴 모집 원서접수 후 2025년 1월 24일(금)부터 27일(월)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일정 등은 2025년 1월 중 수련환경평가본부 누리집(클릭)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복지부 공식 집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