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검진 수검률 2022년 대비 늘어

국민건강보험공단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

2024-12-31     이창용 기자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2022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3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로, 2022년(75.4%)보다 0.5%p 늘었다. 이를 인원수로 나타내면 2022년 검진 대상 2286만 2000명 가운데 75.4%에 해당하는 1723만 3000명(75.4%)이 건강검진을 받았고, 2023년 검진 대상 2300만 1000명 가운데 75.9%에 해당하는 1746만 2000명이 검진을 받았다.

2023년 일반건강검진 지역별 수검률은 세종시(80.5%)가 가장 높았다. 수검률 상위 3개 지역은 세종을 시작으로 울산(79.8%), 대전(77.9%)이었다, 하위 3개 지역은 제주(72.7%), 경북(74.2%), 서울(74.5%)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건강검진 연령별 수검인원은 50대가 394만 5300명으로 가장 큰 비율(22.6%)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69만 9375명, 21.2%), 60대(322만 6101명, 18.5%)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 40.2%, 질환의심 32.2%, 유질환자 27.6%이었다.

2023년 암검진 수검률은 59.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58.2%) 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암 종별 수검률은 간암 76.1%, 유방암 65.1%, 위암 64.6% 순이었다.

수검인원 가운데 암(의심) 판정인원은 위암 8554명, 유방암(의심) 8090명, 폐암(의심) 5476명이었다.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경우 의심판정까지만 실시하고 있다.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6.7%로 2022년(80.7%) 대비 4.0% 감소했다. 월령별로는 18~24개월이 88%로 가장 높았고, 14~35일이 48%로 가장 낮았다.

공단 관계자는 감소한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과 관련 “2020~2022년 코로나로 인한 검진기간 연장(6개월)으로 수검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일이 있으나 2023년은 코로나 시기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건강검진 판정결과는 양호 80.7%, 주의 10.4%, 정밀평가필요 7.5%, 지속관리필요 1.3%였다.

같은 기간 흡연율은 18.6%로 전년(19.3%) 대비 0.7%p 감소했다. 성별 흡연율을 보면 남자가 32.4%로 전년(34.0%) 대비 1.6%p 감소했고, 여자는 3.9%로 지난해와 같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69.2%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을 가리킨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한 대사증후군 환자는 수검인원의 22.6%(남자 25.3%, 여자 19.7%),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2개인 주의군은 46.6%(남자 52.7%, 여자 40.1%)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는 31일 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클릭)에서 볼 수 있다. 공단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클릭)에도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