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복귀’ 정부 유화책 안 먹혔다
레지던트 1~4년차 지원율 2.2% 불과
정부의 여러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레지던트 지원율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달 10일 사직전공의가 복귀하여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직전공의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복귀를 원하는 경우 최대한 복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등 6개 단체 건의에 따라 이번 사직전공의 모집 합격자에 대해 수련 및 입영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1월 15일(수)부터 1월 19일(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로서 사직(임용포기)한 레지던트 1~4년차 9220명 중 199명(2.2%)이 이번 사직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지원자 199명 중 의무사관후보생(입영특례 적용 대상)은 98명이다.
<사직자 및 지원자 현황(명)>
구분 |
사직(임용포기)자 (1.8. 기준) |
지원자 |
사직(임용포기)자 대비 비율(%) |
레지던트 |
9,220 |
199 |
2.2 |
1년차 |
2,674 |
17 |
0.6 |
2년차 |
2,580 |
54 |
2.1 |
3년차 |
2,427 |
52 |
2.1 |
4년차 |
1,539 |
76 |
4.9 |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5명(사직자 5,913명 대비 2.3%)이 지원하였으며, 비수도권에서는 64명(사직자 3307명 대비 1.9%)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한편, 인턴 수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지던트 1년차 2차 모집에서는 총 37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3명, 비수도권에서 14명이다.
각 수련병원에서는 1월 20일(월)부터 1월 22일(수)까지 면접(실기)시험 등을 실시하고 1월 23일(목)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2025년 전공의 정원 중 결원분에 대해서는 예년과 같이 2월 중 추가모집 예정이며, 추가모집 대상 및 자격 등은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2월 초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입영 선발대상자를 통보하는 병무 일정상 이미 안내한 바와 같이 입영특례는 적용이 곤란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