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간호사회 “직선제 쟁취 끝까지 투쟁”

“이중 간선제 유지로 신경림 회장 5선 당선” “참관 요구하는 회원에게 대의원총회 참관 불허”

2025-03-05     박원진 기자

“간협 회원들은 선거권, 피선거권만 없는 것이 아니고 참관 권리조차 없었음을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확인하였다. 그렇게 진행된 간협 대의원총회 결과는 초장기 독재자의 당선이 ‘5선 성공’이라는 뉴스로 둔갑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런 선거가 과연 간협의 희망을 만들 수 있을까?”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가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의 5선을 독재에 비유하며, 직선제를 반드시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5일 “간호협회 선거제도 개혁 없이 간호계는 희망 없다!”는 성명을 통해 “2월 26일 대한간호협회(간협) 제40대 임원선거는 4번의 간협 회장을 했던 후보가 또다시 당선되었다”며, 신경림 회장의 5선 성공을 “밀실 간접선거 덕분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행동하는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이번 선거에 앞서 지속적인 1인 시위와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직선제와 간협 개혁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신경림 후보가 직선제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자,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을 이어가는 간협 선거”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간협 회원들은 선거권, 피선거권만 없는 것이 아니고 참관 권리조차 없었음을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확인했다”며 ”그렇게 진행된 간협 대의원총회 결과는 초장기 독재자의 당선이 ‘5선 성공’이라는 뉴스로 둔갑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2013년 2년제 간호학과 신설에 합의한 것이 밝혀져 간호사들의 저항에 부딪힌 문제는 작년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간호조무학과 추후 논의 불씨로 남아 있고, 2008년부터 대책 없는 간호대 정원 확대는 취업률 34%라는 최악의 간호사 실업 문제를 낳았다”며 간호협회를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간호사들의 소망인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를 할 수 있는 ‘간호인력인권법안’이 국민청원 10만명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간협은 여기에 힘을 보태지 않았다”며 “알맹이 없이 통과된 간호법에 의해 ‘묻지마 의사 업무’를 떠안게 된 간호사들의 업무 과중과 혼란, 환자 안전의 문제 등 위의 모든 사안들의 중심에 신경림 당선자가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간협과 당선된 집행부는 이러한 간호현실의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야 한다”며 “비민주적인 선거로 당선된 간협 집행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간협 임원 직선제와 간협 개혁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아래는 행동하는 간호사회의 5일자 성명서 전문이다.

간호협회 선거제도 개혁 없이 간호계는 희망 없다

이중 간선제 유지로 이번 회장은 5선에 당선

참관 요구하는 회원에게 대의원총회 참관 불허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직선제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

2월 26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제40대 임원선거는 4번의 간협 회장을 했던 후보가 또다시 당선되었다. 밀실 간접선거 덕분일 것이다.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이번 선거에 앞서 직선제와 간협 개혁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1인 시위와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지만 신경림후보는 직선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다.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을 이어가는 간협 선거를 보면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다시 한번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

선거를 앞둔 2월 3일 간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간협 대표의 면담을 요구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에 대해 간협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경고장으로 협박하였다. 간협은 엄동설한에 1인 시위를 하는 회원들에게 따듯한 물 한 잔도 주지 않았고, 간협 회관 계단에도 올라가지 못하게 막았다. 2월 26일 대의원총회 당일에는 9시부터 참관 신청서를 받겠다고 해서 참관 신청을 하러 간 회원들에게 7시에 선착순 10명 마감이 되었다고 하면서 회비 낸 회원들을 쫓아냈다.

간협 회원들은 선거권, 피선거권만 없는 것이 아니고 참관 권리조차 없었음을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확인하였다. 그렇게 진행된 간협 대의원총회 결과는 초장기 독재자의 당선이 ‘5선 성공’이라는 뉴스로 둔갑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런 선거가 과연 간협의 희망을 만들 수 있을까?

2013년 2년제 간호학과 신설에 합의한 것이 밝혀져 간호사들의 저항에 부딪힌 문제는 작년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간호조무학과 추후 논의 불씨로 남아 있고, 2008년부터 대책 없는 간호대 정원 확대는 취업률 34%라는 최악의 간호사 실업 문제를 낳았다. 간호사들의 소망인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를 할 수 있는 ‘간호인력인권법안’이 국민청원 10만명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간협은 여기에 힘을 보태지 않았다. 알맹이 없이 통과된 간호법에 의해 ‘묻지마 의사 업무’를 떠안게 된 간호사들의 업무 과중과 혼란, 환자 안전의 문제 등 위의 모든 사안들의 중심에 신경림 당선자가 있었다. 간협과 당선된 집행부는 이러한 간호현실의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야 한다.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비민주적인 선거로 당선된 간협 집행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간협 임원 직선제와 간협 개혁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

2025년 3월 5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