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동대문구가족센터 정기 치과봉사 실시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은 동대문구가족센터와 협력해 치과진료봉사를 본격 시행한다. 올해부터 연간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치과봉사는 다문화가정과 1인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구강의료 지원활동이다.
지난 25일 동대문구가족센터 제1센터에서 지역주민 약 50명을 상대로 두 번째 치과봉사가 진행됐다. 지난 3월 첫 봉사 이후 2개월 만이다.
의료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대로 휴식 없이 임하며 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경희기독치과봉사단(CDSA) 임현준 회장은 “처음엔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던 9세 아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웃으며 진료 공간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어서 보람됐다. 치과봉사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아이들의 기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진료봉사 당시 시간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던 환자분이 이번에 다시 방문해 발치 등 필요한 치료를 받으셨다. 치아와 잇몸 상태가 안 좋아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셨는데 2개월 동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더 자주 봉사를 이어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CDSA 지도교수인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은 “지난 봉사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분이 치료 후 빠르게 회복돼 2개월 동안 편안하게 지내셨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는데, 이번에도 다시 찾아와 치료를 이어가신 것을 보며 봉사의 연속성과 신뢰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꾸준한 진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