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후보 “집행부가 대의원 참여, 선관위도 공정성 훼손”

2025-05-28     박원진 기자

제20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김민정 후보 선거캠프는 2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중앙회 임원들이 선출직 대의원으로 참여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캠프 측은 “중앙회 임원은 대의원 자격이 없는 집행부 소속이고 의결기구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황윤숙 회장(서울)과 박정란(충남)ㆍ한지형(경기)ㆍ박진희(강원) 부회장이 선출직 대의원으로 총회에 참여한 것은 정관을 위반한 것으로, 이는 집행부와 의결기구의 권한 분리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회원 대표성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자 중대한 이해 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명단 공개와 위원 구성도 문제 삼았다. 김민정 후보 측이 선관위 명단 공개를 요청한 후 11일이 지나서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공개하고, 여기에 현 중앙회 이미애 총무이사와 김경미 국제이사가 포함돼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캠프는 “선관위는 독립기구로 구성되어야 함에도 집행부 인사가 선거를 관리하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선거의 공정성을 직접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회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선거 운영 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선관위원의 즉각 교체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후보 선거캠프는 △중앙회 임원의 선출직 대의원 자격 부여에 대한 공식 입장 공개, 자격 재검토 및 자진사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앙회 임원 즉각 배제 및 명단 재공개 △회장 선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시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치위협 제20대 회장단 선거에는 기호 1번 김민정 회장 후보와 김은재-김진-송경희-이명주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박정란 회장 후보와 강경희-유은미-한지형-전기하 부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내달 14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투표로 차기회장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