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태 교수 ‘Periodontology 2000’ 부편집장 됐다

2025-06-17     이지은 기자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구기태 교수(치주과)가 국제적 명성의 학술지인 ‘Periodontology 2000’의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발표된 저널인용보고서(JCR)에서 치과 분야 SCIE 저널 가운데 Impact Factor(IF) 17.5로 1위를 차지한 Periodontology 2000은 치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상위 학술지다.

구기태 교수는 “동양인으로서 이러한 기회를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후배들이 더욱 공정한 대우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기태 교수는 지난해 12월에도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의 편집위원에 선정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학문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보수적인 치의학 학술계에서 동양인이 인정받는 사례는 드물다. 지난해 중국의 Hongchang Lai 교수가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의 Associate Editor로 선정됐을 때 아시아 치의학계가 반색한 이유다.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구기태 교수의 이번 성과는 우리 치의학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