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모튼’, 잇몸약 시장 파이 키우나
종근당 ‘이모튼’, 잇몸약 시장 파이 키우나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3.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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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급여 적용 범위 명확해져 … 문제는 하반기 타당성 평가

[주요 잇몸질환치료제 요약정보]
[덴탈투데이] 종근당의 ‘이모튼캡슐’이 잇몸치료제로서 사용시 건강보험 세부인정기준이 구체화됨에 따라 인사돌(동국제약)로 대표되는 치과용약 분야에서 파이를 넓혀갈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모튼캡슐’(아보카도-소야불검화물의추출물)을 치주증(치조농루)에 의한 출혈 및 통증의 보조요법으로 투여 하는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해 주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의견조회를 지난 26일 마쳤다.

인정 기간은 임신, 당뇨,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4주에서 6주까지, 치은박리소파술을 시행한 경우 4주까지다.

지난 2000년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절염치료제 및 치주치료 보조제로 허가받은 ‘이모튼캡슐’은 그동안 주로 관절염치료제로서의 처방이 주를 이뤄왔다. 지금도 치주치료보조제로서 처방 할 수 있지만 기준이 구체화 돼 있지 않아 치과의사들이 처방을 꺼려 왔다.

또, 인사돌 및 이가탄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인 것에 비해 종근당은 이 약에 대한 홍보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시장 파이가 적었다.

[주요 잇몸질환치료제 요약정보]

약명

인사돌정

이가탄캡슐

이모튼캡슐

제약사

동국제약

명인제약

종근당

주성분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염화리소짐, 초산토코페롤, 아스코르브산, 카르바조크롬 등

아보카도-소야불검화물의추출물

보험약가

정당 166원

-

정당 519원

복용법

1일 2정 3회 복용

1일 1캡슐 3회 복용

1일 1캡슐 복용

효능.효과

치주질환[치아지지조직질환, 치은염, 치주증(유년형 치주염)]

치은염·치조농루에 의한 여러 증상(잇몸의 발적·부기·출혈·고름 등)의 완화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 치주증(치조농루)에 의한 출혈 및 통증의 보조요법

유사성분약

중외신약 ‘덴타빌’ 등 80여개

중외신약 ‘진바튼캡슐 등 170여개

없음

기타

1일 복용량 환산시 996원

-

4월부터 515원으로 인하

그러나 이번 고시개정안이 통과되면 적용 범위 및 기간이 구체화 돼 치과의사들로 하여금 처방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그동안 허가사항 안에서 처방시 급여를 인정해 왔는데, 내부 논의 결과 유사용도로 쓰이는 인사돌 등의 약재와 기준을 동일하게 맞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그동안 이모튼캡슐이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사용돼 왔으며, 매출도 관절염 쪽이 90%에 달해 왔지만 앞으로는 치주과 등 관련 학회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른 약과 비교해서 환자 부담이 적다는 점을 홍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인사돌은 1일 복용량 기준 996원이지만 이모튼캡슐은 1일 복용량 기준 519원으로 환자 부담 가격이 절반에 가깝다.

문제는 하반기 중 이뤄질 치주 관련 약제들의 타당성 평가 결과다. 이모튼캡슐 역시 인사돌및 이가탄과 함께 하반기 타당성 평가를 받게 되며, 결과에 따라 비급여항목으로 전환,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4월1일부터 ‘이모튼캡슐’ 상한가격을 캡슐당 519원에서 515원으로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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