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파노라마방사선 검사는 디지털 장비의 발전 및 빠른 보급률로 인해 그 수요가 더욱 증대되고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적절한 정도관리 체계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국내 치과, 병의원들의 파노라마방사선 영상에 대한 현황 파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파노라마방사선 검사의 현황을 확인하여 체계적이며 실현 가능하고 유용한 정도관리의 기준을 마련하고, 정립된 파노라마방사선검사 정도관리를 통해 장비 및 영상의 질을 확보하여 궁극적으로 의료수준의 향상 및 국민 건강권을 확보하고 국가구강검진의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연구의 내용 및 범위]

○ 기존문헌조사
1) 파노라마방사선장치 보급률
2) 의과 영상정도관리 검사 기준
3) 해외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화질 기준

○ 국내 병, 의원의 파노라마영상에 대한 화질 조사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등록된 치과 의료기관 중 무작위 추첨과, 공고를 통한 치과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얻은 297개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을 대상으로 화질을 평가함.
구강악안면방사선학 전공자가 선행 연구에 의해 마련된 화질평가표에 의한 분석을 시행함.

○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정도관리의 프로토콜 마련
○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정도관리의 검사기준 마련

[연구결과]

○ 기존문헌조사
1) 파노라마방사선장치 보급률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보고한 바에 이르면, 최근 5년간 치과 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는 2006년 24,592대에서 2010년도 1분기 32,136대로 급격한 증가(약 30.7%)추세를 보이고 있다.

2) 의과 영상정도관리 검사 기준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품질관리검사의 주기는 서류검사 1년, 정밀검사 3년이다. 유방촬영용장치의 정도관리 검사항목은 인력검사, 정도관리기록검사, 화질검사(팬텀영상검사, 임상영상검사)가 있다.

3) 해외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화질 기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제시하는 파노라마방사선 영상에 대한 화질 기준이 존재함.

○ 국내 병, 의원의 파노라마영상에 대한 화질 조사
297개의 영상 중 1개는 저장 오류로 영상의 일부분만 저장되어 평가에서 제외하고 총 296개의 영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공자 3인에 의해 평가된 전반적 화질 평가에서는 좋은 영상이 7개, 보통인 영상 184개, 나쁘지만 진단 가능한 영상 64개, 진단 불가능한 영상이 44개였다. 전체 영상의 약 63.5%(188개)가 진단하기 좋은 영상이거나 보통의 화질을 지닌 영상이었다.

화질 평가표에 의한 점수는 전체 영상의 평균 점수가 72.1점(90점 만점)이었으며, 최고점은 90점, 최저점은 38점이었다.

‘보통화질 이상의 영상’의 평균이 ‘나쁘지만 진단 가능한 영상’의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았으며, 보통화질의 영상의 최소점인 70점이, 나쁘지만 진단 가능한 영상의 평균인 68.7보다 높았다.

오류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환자 자세잡기나 환자의 움직임, 경추 각도의 오류 등 촬영 오류와 흑화도, 비정상적인 대조도 및 해상도 등 영상처리(processing) 오류가 각각 109개이었으며, 방사선 촬영기 및 기계적 오류는 46개이었다.

해부학적 이상으로 발생한 오류는 1개이었다. 여러 가지 오류가 한 영상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오류가 없는 영상도 있어 오류의 총합은 전체 영상의 개수와 일치하지 않는다.

○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정도관리의 프로토콜 마련 

○ 파노라마방사선 영상 정도관리의 기준 마련
정도관리 체계는 1) 인력관리, 2) 정도관리기록검사, 3) 팬텀영상검사, 4) 영상화질평가의 형식을 따르고 세부 내용은 본 연구와 현 치과계의 상황에 맞춰 조정하여 제시하였다.

[고찰 및 결론]

우리나라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의 화질평가점수는 본 연구에 의하면 평균 72.1점(90점 만점)이었으며 보통화질을 가진 영상의 최하점인 70점보다 높은 점수인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치과의원의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의 화질의 평균은 보통이상의 화질을 가지고 있다.

좋은 영상이 7개, 보통 영상이 184개, 나쁘지만 진단 가능한 영상이 64개, 진단 불가능영상이 44개였다. 약 14.8% 정도의 치과의원에는 진단 가능한 영상을 얻기 위한 검사및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의 화질관리를 위하여는 나쁘지만 진단 가능한 영상 점수인 68.7점 이하의 화질을 가진 영상을 생산하는 기관과 필수 충족항목에 오류를 발생한 기관을 대상으로 화질관리 교육을 시행하여 진단 가능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하고 검진 및 진단에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언한다. <연구책임자: 이삼선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이 보고서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고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은 전적으로 연구자 개인의 의견이며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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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