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의 오해와 진실
치아미백의 오해와 진실
  • 박성연 원장
  • 승인 2014.07.2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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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연 원장(네모치과병원 명동점)
하얀 치아의 자신감은 자연적으로 환하고 깨끗한 웃음을 만든다. 환한 미소는 어디서든 좋은 첫인상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누렇게 변한 치아는 위생적으로 좋지 못하는 인상을 준다.

치아표면은 신경을 감싸는 상아질과 이를 감싸는 법랑질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 치아를 오래 사용하면 색소가 법랑질로 들어와 착색되거나 변색된다. 최근 누런 이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치아미백치료가 인기를 끌면서 이 시림 증상, 유지기간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오해와 진실은 뭘까?

치아미백 후 이가 시리다?

예전에는 치아미백 과산화수소 농도가 35%여서 치아 위에 미백제를 도포한 후 레이저를 가하면 치아의 신경을 감싸고 있는 상아질까지 침투하여 이 시림 증상을 유발했었다. 또한 농도가 높은 치아미백제를 잘못 섭취할 경우 입, 목, 식도에 심한 자극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사가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 미백의 과산화수소 농도를 15% 수준으로 내려 위험성을 낮췄다. 치아미백 후 이 시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2주 정도의 시림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치아미백?

치아미백은 내 치아 본연의 색을 찾는다는 표현이 맞다. 표면의 법랑질을 레이저를 통해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데 이때 자연치아의 노르스름한 상아질색상이 겉으로 비쳐보이게 되는 것이다.

치아미백은 평균 2,3단계 이상 밝아진 치아색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연예인들의 하얀 치아는 치아성형이라고 불리는 라미네이트 혹은 올세라믹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치아미백 시 잇몸 통증이 있다?

간혹 환자들 중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치아미백제인 과산화수소가 잇몸에 닿으면 자극이 되어 따갑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부 지각과민증상의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또한 잇몸병이나 충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치아가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 시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잇몸병, 충치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시술 전 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을 약제로부터 보호하는 블랙아웃을 이용하여 치아미백제가 잇몸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여 잇몸 자극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아미백 유지기간은 영구적이다?

치아미백의 유지기간은 평균 2년으로, 영구적인 치료가 아니다.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미백 직후 양치질을 통해 미백제가 입안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닦을 때 치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가 더 약해질 수 있으므로 치약 없이 부드러운 칫솔로 닦는 것이 좋다.

홍차, 커피, 콜라, 담배, 레드와인, 초콜릿 등 색소가 든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유지기간이 장기간 지속된다. 또한 1~2년에 한번 간단한 미백시술을 받게 되면 미백효과는 꾸준히 유지된다.

아울러 자가미백약품의 경우 과산화수소 농도가 3~5%로 뚜렷한 미백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자가미백과 전문가미백을 병행하며 치료할 시 효과는 높아진다. 전문가와 상의한 후 치아색상 가이드를 통해 내 피부색과 어울리는 치아색을 찾아 치료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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