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심해지는‘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9~10월에 특히 많이 발생돼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9, 10월(가을)에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08~2013년) 진료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9월과 10월의 진료환자 발생률이 다른 달에 비해 비교적 높은 10%대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인데,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해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며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월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 추이(2008-2013년)> (단위: 명, %)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08년 |
56,055 |
55,515 |
56,209 |
60,365 |
50,553 |
33,469 |
25,659 |
36,796 |
78,379 |
67,396 |
57,595 |
63,497 |
|
(8.7%) |
(8.7%) |
(8.8%) |
(9.4%) |
(7.9%) |
(5.2%) |
(4.0%) |
(5.7%) |
(12.2%) |
(10.5%) |
(9.0%) |
(9.9%) |
2009년 |
51,447 |
39,144 |
53,831 |
66,371 |
56,672 |
37,376 |
30,400 |
47,084 |
99,523 |
88,044 |
77,926 |
71,904 |
|
(7.1%) |
(5.4%) |
(7.5%) |
(9.2%) |
(7.9%) |
(5.2%) |
(4.2%) |
(6.5%) |
(13.8%) |
(12.2%) |
(10.8%) |
(10.0%) |
2010년 |
63,017 |
52,154 |
61,708 |
65,314 |
61,141 |
40,207 |
31,876 |
32,146 |
89,926 |
92,154 |
72,352 |
69,860 |
|
(8.6%) |
(7.1%) |
(8.4%) |
(8.9%) |
(8.4%) |
(5.5%) |
(4.4%) |
(4.4%) |
(12.3%) |
(12.6%) |
(9.9%) |
(9.5%) |
2011년 |
65,718 |
46,784 |
74,060 |
73,101 |
67,775 |
44,447 |
35,079 |
55,299 |
97,877 |
93,908 |
77,181 |
87,537 |
|
(8.0%) |
(5.7%) |
(9.0%) |
(8.9%) |
(8.3%) |
(5.4%) |
(4.3%) |
(6.8%) |
(12.0%) |
(11.5%) |
(9.4%) |
(10.7%) |
2012년 |
74,275 |
70,145 |
75,935 |
75,623 |
73,931 |
43,231 |
36,074 |
39,864 |
102,954 |
98,343 |
79,972 |
68,020 |
|
(8.9%) |
(8.4%) |
(9.1%) |
(9.0%) |
(8.8%) |
(5.2%) |
(4.3%) |
(4.8%) |
(12.3%) |
(11.7%) |
(9.5%) |
(8.1%) |
2013년 |
68,448 |
70,011 |
83,466 |
86,115 |
78,065 |
44,730 |
39,106 |
46,149 |
111,781 |
94,480 |
84,462 |
73,999 |
|
(7.8%) |
(7.9%) |
(9.5%) |
(9.8%) |
(8.9%) |
(5.1%) |
(4.4%) |
(5.2%) |
(12.7%) |
(10.7%) |
(9.6%) |
(8.4%) |
평균 |
63,160 |
55,626 |
67,535 |
71,148 |
64,690 |
40,577 |
33,032 |
42,890 |
96,740 |
89,054 |
74,915 |
72,470 |
|
(8.2%) |
(7.2%) |
(8.7%) |
(9.2%) |
(8.4%) |
(5.3%) |
(4.3%) |
(5.6%) |
(12.5%) |
(11.5%) |
(9.7%) |
(9.4%) |
진료환자를 성별로 분석하면, 전체 진료인원(60만1026명/2013년 기준)중 여성(32만2762명)이 남성(27만8264명)에 비해 1.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아동․청소년기 환자가 많았다. 9세 이하(12만2316명)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고, 30대(8만8331명)와 10대(8만8122명)가 각각 14.7%로 그 다음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총 진료환자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3년 60만1026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한 것.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949명에서 2013년 120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장정현 교수는 “이 질환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나무종류를 피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그럼에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항히스타민 치료가 알레르기 비염의 1차 치료”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혈관수축제나 국소적 스테로이드 제제도 이용한다. 그는 “환자의 병력을 상세히 점검해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아는 것과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주지했다.
또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아 경과에 따른 약물치료를 하는 등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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