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심장질환자’ 임플란트 주의해야
‘고혈압·당뇨·심장질환자’ 임플란트 주의해야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10.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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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
국내 임플란트 시술건수는 약 5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시술건수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뿌리를 심어 채워넣는 치료로서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똑같은 색과 저작력을 가지고 있다.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자기 치아를 대체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어 만족도가 높은 치과치료법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모두 다 치료가 가능한 건 아니다.

만성질환 중에 하나인 고혈압인 경우 아스피린 계열의 약을 복용한다면 지혈이 안 되어 위험할 수 있어 임플란트 수술 전 2~3일 정도 복용을 중단한 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치과진료 전 환자가 느끼는 불안, 공포, 스트레스 등으로 자칫 진료를 하다가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증가해 심근경색, 뇌졸증 등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당뇨병도 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구강 내 세균의 독성이 더욱 강해진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인공치아 뿌리를 식립해 주어야 하며, 외과적 수술과정이 필요한데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의 경우 상처부위의 치유속도가 느리다. 식립한 임플란트가 잇몸 뼈와 단단하게 붙어야 하는 골 융합 과정의 속도가 느려지므로 치료기간 역시 그만큼 오래 걸린다.

심장질환 환자도 마찬가지이다. 협심증을 앓는다면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은 가능하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여러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적이 있을 경우 내과의사와 협진 하에 간단한 시술은 받을 수 있으나 가급적 1년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성인병이나 골다공증 등이 있다.

임신 중일 경우엔 임신초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치과치료는 가능하나,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는 임신 2기(16~26주) 사이로 치료를 미뤄야 한다. 임신 1기나 3기 때 치료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 2기가 아무래도 태아가 안정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다.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없다. 대신 브릿지 보철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나, 치아나 턱뼈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 써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노인환자들의 경우 잇몸이 약해져 뼈가 약하거나 많이 없다면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뼈 이식 후에도 잇몸이 너무 약해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작용 가능성이 우려되는 환자일 경우 임플란트 수술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3D CT나 서지가이드와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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