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치과치료 ‘걱정 뚝’
임산부 치과치료 ‘걱정 뚝’
  • 박성연 원장
  • 승인 2014.10.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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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연 원장(네모치과병원 명동점)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임신 전 치과치료를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임신 중에 충치가 생기고 치통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면역력이 감소하고 잇몸이 약해지며 치아 흔들림 등 일반인보다 잇몸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다양한 구강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치아가 부식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치아 관리를 더 신경써야 할 시기이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피로감이 쉽게 느껴져 평소보다 치아관리에 소홀해 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중 치과치료는 받을 수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는 임신 중 치과치료가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임산부와 태아를 위해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태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여 치료를 출산 후까지 미룬다. 이는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다. 오히려 치통을 참는 스트레스만으로도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치과 질환은 더욱 악화되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임신 중 치과치료는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임신 초기 3개월, 말기 3개월을 제외하고 치료받는 것을 추천한다. 임신 초기에는 조기 유산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며, 임신 말기에는 치과치료 시 진료 체어에 누워 머리가 젖혀져야 하는 자세로 인한 혈압 저하라든가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임신 중 마취제는 괜찮을까? 임플란트 등 치료 후에 소염제나 항생제 등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치과에서는 언제 써도 안전한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는 대부분의 치과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 촬영도 태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출산 후 수유 중에도 먹는 약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처럼 임신 중 치과치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 치료 중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더라도 치료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치과치료 중에 사소한 변화나 이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알리는 등 의사와 자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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