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통증’ 수능시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치아통증’ 수능시험 변수로 작용할 수도
  • 최승우 원장
  • 승인 2014.10.27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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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우 원장(SnC시카고치과병원)
2015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수능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장기간에 걸친 수능시험 준비에 심신이 지쳐있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높아지는 긴장감 때문에 몸에 탈이 나기 쉽다. 평소 건강관리는 이렇듯 시험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특히 치아는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에게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수능 전 치과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치가 깊어져 치아통증이 생길 때까지 충치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치통은 충치나 잇몸질환, 사랑니 등으로 생기며 동시에 두통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은 통증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와 스트레스 유발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치아관리의 소홀과 문제점의 방치가 때로는 중요한 시험의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치아교정을 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역시 예민한 사람의 경우, 압박이 심한 교정기(와이어)로 인해 시험당일 두통을 느끼거나 브라켓(교정장치)으로 인해 입안이 허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당일 갑작스러운 치아 통증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 시기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통증이 없고 사랑니가 고르게 자란다면 시험이 끝난 후에 발치여부를 재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랑니는 제멋대로 누운 채 잇몸을 뚫고 나오거나, 매복된 채 옆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잇몸이 부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사랑니 주위로 잇몸이 붓거나 고름 등이 나오며 고열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사랑니가 나고 있다면 시험당일 과도한 긴장감으로 사랑니 부위에 턱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험 전 가까운 치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수험생 역시 음식물 섭취 이후 시간부족 이유로 양치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식후 양치질은 필수다. 특히 밤늦게 야식이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3분 안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칫솔질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제거하고, 플라그를 예방하여 잇몸건강과 치아건강을 예방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소홀한 치아관리는 충치를 시작으로 잇몸병, 구치, 치아변색까지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진다. 하루 최소 네 번 하는 양치질은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 당일 공들여 쌓은 탑을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성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둬 실력 발휘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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