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과 유아 신경치료법도 달라
성인과 유아 신경치료법도 달라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12.12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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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원장(네모치과병원 강남점)
생후 6개월부터 만 3세에 나오는 유치는 유아의 저작 기능을 담당하며 발음을 돕고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확보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어차피 빠질 치아라 생각해 유치관리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석회화 정도가 약해 조금만 관리를 잘못해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충치로 인해 유치가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진다. 결국 덧니가 생기는 등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충치가 생겨 신경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 어른신경치료와 유아신경치료의 차이점은 뭘까?

어른의 신경치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신경치료법이다.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과 혈관을 모두 제거하고, 제거된 공간이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치과재료를 채워 넣는 것이다. 염증이 발생한 신경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신경을 모두 제거하면 신경에 의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사라지며, 치아 뿌리 끝 염증 증상이 개선된다. 이때 통증이 사라져 환자들은 치료가 끝난 줄 알고 더 이상의 치료는 하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것은 당장 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아의 수명을 연장을 해 놓은 것으로 꼭 크라운으로 씌워 줘야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유아의 신경치료는 신경 중 일부만 절단해 내는 치료를 시행한다. 영구치는 유치의 뿌리를 따라 나오기 때문에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다. 유치의 경우 신경 조직을 긁어낸 자리에 주변 조직에 잘 흡수되는 약을 집어넣어 소독효과와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러한 신경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발치를 권장한다. 염증이 영구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발치 후 영구치가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라면 영구치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는 간단한 교정장치를 해준다.

아이 신경치료의 경우, 겁을 먹어 치료 도중 몸을 움직이면서 입 안에 상처가 날 수 있으며, 치료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아전문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른 신경치료의 경우엔 입구보다 뿌리 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며 병든 신경 또한 잘 제거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거되지 않은 신경에서 독소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뿌리 끝을 정확히 밀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므로 보존과 전문의의 경우 신경치료의 성공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치과를 선택 시 보존과 유무를 따지는 것이 좋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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