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신경치료와 통증의 원인
치아 신경치료와 통증의 원인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12.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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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원장(네모치과병원 강남점)
많은 이들이 치과에 가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로 통증을 꼽는다. 치과치료 가운데 가장 통증이 심한 것이 신경치료가 아닐까?

뼈보다도 단단한 치아는 바깥부터 법랑질, 상아질이라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단단한 정도도 역시 법랑질, 상아질 순이다. 상아질 안쪽에 신경이라고 불리는 치수가 들어있는데, 이를 치료하는 것이 신경치료다.

치수는 바로 뇌신경까지 빠른 속도로 통증을 전달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비용과 시간, 통증도 참아가면서 어렵게 신경치료를 마쳤는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생기면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신경치료 후 통증이 왜 생기는 걸까? 이유는 3가지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이 한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치아 뿌리 끝에서 감염된 부분을 제거했기 때문에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치아 내의 치수를 제거하기 위해 기계적 또는 화학적으로 치료했기 때문에 잇몸뼈 쪽에 자극이 가해졌을 것이다. 잇몸뼈가 안정화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치료 후 1~2주간은 통증이나 이질감이 들 수 있다.

▲ 치아의 구조
두번째, 염증을 제대로 찾지 못해 치료하지 못했을 경우다. 치아 뿌리 하나당 나타날 수 있는 치아신경관의 형태는 끝에서 두 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한 개였다가 두 개로 나눠지고 다시 한 개로 합쳐지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중장년층이 되면 근관 끝의 위치가 치아 뿌리 끝에 있다가 오른쪽, 왼쪽 등으로 휘어지는 등 변하기도 해 이를 잘 찾야 한다.

또한 어금니는 치근(뿌리)이 보통 3개인데, 치근 1개당 치신경관이 1개면 다소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치근 1개에 치신경관이 2개인 경우도 있다. 치근 3개에 치아신 경관이 6개가 있다면 신경치료를 6개 다 해줘야 염증재발을 막을 수 있다. 보통 신경치료는 3회 정도이지만 치아신경관이 많을수록 5~6회 정도 하기도 한다. 신경치료의 시간은 신경관의 개수, 형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세번째, 치아 뿌리 끝까지 염증을 치과재료로 완전히 밀폐시켜야 하는데 치아뿌리 끝을 넘어 충전재가 턱뼈를 건드렸을 경우, 혹은 치아뿌리 끝까지 밀폐시키지 못한 경우 아래 있던 염증이 퍼져 다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신경치료는 뿌리 끝까지 염증을 제거하고 정확히 밀폐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경치료는 뿌리 끝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충치부위가 좁은데 충치가 신경까지 깊게 침범했을 경우 육안으로 찾기가 쉽지 않다. 전문의가 아니라면 구멍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 보존과 전문의가 필요한 것이다.

신경치료 성공률은 약 80~90%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0~20%는 치료 실패로 인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방법이므로 치료실패, 즉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보존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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