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챙겨주는 ‘중년 치아교정’
구강건강 챙겨주는 ‘중년 치아교정’
  • 윤덕종 원장
  • 승인 2015.05.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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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종 원장(네모치과병원 홍대점)
경기도에 사는 A씨(47세)는 어렸을 때부터 비뚠 치아가 콤플렉스였지만 시간이 없어 치아교정을 하지 못했다. 몇 년 전에도 치아교정에 대해 고민했었지만 주변에서 ‘그 나이에 치아교정을?’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A씨는 콤플렉스를 없애버리고자 용기를 내어 치과병원에 찾았다.

한 대학병원 교정과에서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년 5.4%, 2006년 6.8%, 2011년에는 8.8%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 중·장년층 나이에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장년층의 치아교정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장년층의 경우 치아교정을 통해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치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치주질환이 진행돼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치조골)가 소실돼 치아가 뻐드러지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분명 젊을 때는 가지런하던 치열이 나이가 들면서 삐뚤해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중 장년층에 접어들면 아래 앞니들의 치아 사이 간격이 점점 좁아져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그대로 두면 미관상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치석이 생기기 쉽고 이에 따라 잇몸 손상도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효과는 물론 각종 구강질환 예방효과도 가진다. 치아가 가지런하면 칫솔질이 잘되고 관리가 편해져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전체 구강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치아교정에는 나이제한이 없으며, 특히 나이가 들어 자신의 치아를 잘 보존해서 오래 쓰기 위해선 교정치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관련 질환을 철저히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잇몸이 약한 경우 잇몸치료 후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중 장년층의 경우 교정장치를 낀 상태에서 칫솔질을 게을리 하면 잇몸이나 치아 손상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잇몸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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