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양악수술? ‘치아교정 진단’이 우선
무조건 양악수술? ‘치아교정 진단’이 우선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5.07.3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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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원장(네모치과병원 강남점)
최근 돌출입,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무조건 양악수술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부정교합의 경우 대개 턱뼈 크기와 치아 사이즈의 부조화가 제일 큰 원인으로, 여기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또한 어렸을 때 손을 빨거나 입술을 깨무는 등 부적절한 습관도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가지 이유로 부정교합을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부정교합은 얼마든지 치아교정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개선하는 것으로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다. 교정치료가 끝나면 부정교합을 해결하고 건강한 구강조직 및 아름다운 얼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돌출 입은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하는데, 코끝과 인중 끝 사이의 각도가 90도 미만일 경우 돌출 입이라고 부른다.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코끝에서 턱 끝까지 자를 대봤을 때 일직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입술에 자가 닿는다면 돌출 입이다.

잇몸 뼈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나 무턱, 주걱턱 등 심각한 골격을 가진 돌출은 양악수술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치아가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도 완벽하게 돌출 입을 치료할 수 있다.

치아교정을 통한 돌출 입 치료방법에는 치아들 중 가장 기능이 적은 작은 어금니 2~4개를 발치해 공간을 확보한 후, 돌출된 치아를 빈자리로 이동시켜 반듯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돌출 입 교정은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지나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돌출 입 치아교정도 있다. 특정한 치아를 이동시킬 때 가장 효과적인 장치다. 작은 나사 형태의 구조물인 미니스크류는 잇몸 뼈에 일시적으로 스크류를 식립해 치아 이동을 돕는다.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치아교정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은 오랜 기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부작용 없이 얼마든지 외모를 개선할 수 있다. 치아의 저작능력을 바로잡아줌으로써 소화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돌출 입을 치료하기 전 교정전문치과를 방문하여 자신의 돌출 입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진단을 받고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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