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예뻐지는 게 전부는 아니다
‘치아교정’ 예뻐지는 게 전부는 아니다
  • 정유진 원장
  • 승인 2015.08.0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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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원장(안세치과)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취업준비, 결혼준비, 어디를 가나 외모에 대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부드럽고 신뢰감을 갖기 위해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외모의 영역에서 치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정치료를 미용치료 정도로만 알고 교정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부정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기능상의 문제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꼭 필요하며 부정교합이 심각한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현재의 치아상태보다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덧니가 있으면 제대로 양치질하기 어려워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다. 치아가 돌출되어 있다면 부딪치거나 넘어져 치아가 부러질 위험도 크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의 아래턱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턱관절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발전하여 사춘기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

성인은 청소년에 비해 치아이동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치료 협조도가 뛰어나 전체적인 치료기간은 차이가 거의 없다. 성장이 끝났기 때문에 치료의 선택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장년층은 잇몸이 좋지 않아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버교정으로 잇몸상태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치아가 정상이고 턱끝 부위만 이상이 있어 주걱턱이나 무턱으로 보이는 일부 경우에는 성형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걱턱이나 무턱의 원인은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차이이기 때문에 치아관계 또한 비정상인 경우가 많아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치아 위치를 바꾸지 않고 턱뼈만 정상적인 위치로 바꾸면 위아래 치아가 올바르게 물리지 않게 된다. 따라서 치열교정을 통해 위턱과 아래턱에 대해 각각 치아를 올바른 위치로 바꾸어준 후 턱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에 나온 교정장치들은 통증을 적게 유발하고 불편함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장치를 붙인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환자들은 장치의 존재를 못 느낄 정도로 적응하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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