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아건강을 지키는 방법
여름철 치아건강을 지키는 방법
  • 윤덕종 원장
  • 승인 2015.08.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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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종 원장(네모치과병원 홍대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치아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치과를 찾는 환자 비율이 다른 달보다 평균 8% 이상 높다. 아이스크림, 빙수, 이온음료 등 달고 찬 음식 섭취가 증가하면서 충치에 통증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휴가철에는 갑작스런 치통이 생길 경우 여건상 치과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 때문에 치통이 생기기 전 치아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냉면, 탄산음료 등 산성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했다면 30분 후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산성성분은 치아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에 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을 헹궈준 후 30분 후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다.

반대로 당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경우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살균과 소독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를 막아 치아부식, 마모, 충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초복과 중복, 말복에 걸쳐 먹는 삼계탕 등의 보양식 역시 뜨거운 국물을 마시는 중간에 찬물을 함께 마실 경우, 급격한 온도 차이로 치아와 잇몸에 무리를 준다. 치아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해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번갈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 치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약간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입 안에 들어가는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칫솔을 대충 헹구다 보면 칫솔 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겨진 칫솔을 사용하면 충치나 치주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칫솔 모 사이를 깨끗이 제거하고 온수로 칫솔을 가볍게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래된 칫솔은 탄력도 떨어지고 모가 상하기 때문에 아무리 양치질을 올바르게 했어도 깨끗하게 충치를 예방하기 힘들다. 칫솔은 2~3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칫솔모가 부드럽게 쓸리지 않는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감기에 걸렸다거나 스케일링을 받고 난 후에는 기존에 쓰던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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