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은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유전적인 경우 예방이 불가능하므로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반면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후천적으로 부정교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치아교정을 불러오는 나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바르지 못한 자세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서로 연관되고 연결되어 있다. 계속해서 한쪽 턱을 괴는 자세,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 허리는 구부정하고 목은 내미는 거북이 자세 등은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상체가 앞으로 기울게 되면 상악(위턱)은 앞으로, 하악(아래턱)은 안쪽으로 힘을 받으며 치아가 돌출되고, 부정교합을 야기한다. 또한 몸의 균형이 뒤로 가는 경우에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앞쪽으로 턱에 힘을 주게 되어 주걱턱 양상을 보이게 된다.
침 삼키는 습관이 좋지 않거나 오랫동안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침을 삼키면서 습관적으로 혀를 내밀 경우 위아래 앞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듬성듬성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또한 오랫동안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 위턱이 돌출되고, 혀를 습관적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위아래 앞니가 맞닿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할 때도 턱에 무리를 주어 사각턱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부드러운 음식만 섭취할 경우 턱이 좁아져 커지는 치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밀려 돌출될 가능성이 높다.
부정교합 환자 중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만 여기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정교합이 심해지면 정확한 발음을 하기도 어렵고 씹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정교합은 골격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치열이 문제이거나 골격적인 문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교정치료를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부정교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합한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
